여신 사당
옛날 바나산(바나 – 누이쭈아)이 아직 원시림으로 덮여 있던 시절, 숲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 사이에는 “첫째는 바나의 호랑이, 둘째는 푹쭈의 귀신”이라는 속담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평안하고 안전한 삶을 기원하며 숲의 신과 여신들을 모셨습니다. 프랑스 의사 알베르 살레(Albert Sallet)의 기록에 따르면, 이 ‘여신’은 자비롭고 여성의 수호신으로 여겨졌으며, 사람들은 ‘성모(聖母)’로 불렀습니다.
1931년 프랑스 탐험가들이 바나산을 개척할 당시에도 그들은 현지의 신앙을 존중하며 여신 사당을 세웠습니다. 전쟁 시기에도 사당은 훼손되지 않고, 산속 주민들의 깊은 신앙심 속에 소중히 보존되었습니다. 오늘날 여신 사당은 복원과 보수를 거쳐 순례자와 여행객들이 행운과 평화, 행복을 기원하는 신성한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